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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머신 디스케일링·청소법, 주기와 순서 원두를 바꿔도, 그라인더를 손봐도 에스프레소 맛이 계속 밍밍하거나 텁텁하다면 범인은 원두가 아니라 머신 안일 수 있습니다. 보일러에 쌓인 스케일(석회질)과 그룹헤드에 눌어붙은 커피 오일은 원두 품질과 무관하게 맛을 흐리는 두 가지 원인입니다.사진: Mizuno K / Pexels문제는 이 둘을 같은 청소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백플러싱은 그룹헤드의 커피 오일을 씻어내는 작업이고, 디스케일링은 보일러·내부 배관의 미네랄 스케일을 녹여내는 작업입니다. 목적이 다르니 주기도, 방법도 다릅니다.백플러싱과 디스케일링, 다른 문제를 푼다그룹헤드와 샤워스크린에는 매 샷마다 커피 오일과 미분이 조금씩 남습니다. 이게 산화되면 쓴맛과 잡맛의 원인이 됩니다. 제조사 라마르조코는 샷을 내릴 때마다 그룹헤드를 물.. 2026. 7. 23.
에스프레소 크레마 안 나오는 이유와 해결법 머신을 새로 들이고 며칠은 예쁜 갈색 크레마가 잘 올라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옅어지거나 아예 안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제일 먼저 그라인더 눈금부터 만집니다. 곱게도 해보고 굵게도 해보는데, 크레마는 여전히 얇거나 금방 꺼져버립니다.사진: Gizem Gökce / Pexels분쇄도부터 만지는 게 틀린 접근은 아니지만, 순서가 아쉽습니다. 크레마의 부피·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실측한 학술 연구는 원두의 신선도와 품종(로부스타/아라비카)이 크레마 부피를 좌우하는 주된 변수이고, 분쇄 입자 크기·브루 비율·물 온도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다고 결론짓습니다4. 그라인더 눈금을 아무리 조정해도 원두가 이미 오래됐다면 크레마는 돌아오지 않습니다.이 연구가 밝힌 우선순위를 따라, 신선도부터 압력·.. 2026. 7. 12.
에스프레소 그라인더 고르는 법, 수동 vs 전동 홈카페용 그라인더를 알아보면 "블레이드 말고 버(burr) 그라인더를 사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에스프레소를 하려는 분에게는 반쪽짜리 조언입니다. 같은 버 그라인더 안에서도 에스프레소가 되는 제품과 안 되는 제품이 나뉘기 때문입니다.사진: Serhat Başkan / Pexels실제로 펠로우(Fellow)의 브루용 그라인더 오드(Ode) 2세대는 제조사 스스로 "에스프레소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명시합니다.9 반면 같은 회사의 오퍼스(Opus) 2는 "에스프레소용으로 설계됐다"고 밝힙니다.10 둘 다 스테인리스 버를 쓴 정식 버 그라인더인데도 결과가 다릅니다.진짜 구분선은 "버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클릭당 조정 해상도(마이크론)와 제조사의 에스프레소 공식 지원 여부입니다... 2026. 7. 12.
홈카페 에스프레소 머신 고르는 법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 들이려고 검색을 시작하면 수동, 반자동, 전자동이라는 말부터 막힙니다. 같은 반자동이라도 그라인더가 붙은 모델과 없는 모델이 따로 있고, 가격대도 입문기부터 고가 모델까지 폭이 넓어서 뭐부터 봐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사진: Jakub Zerdzicki / Pexels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예산이 아닙니다. "나는 매일 이 루틴을 반복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 루틴의 난이도는 딱 두 가지로 결정됩니다. 압력을 누가 만드는가, 그라인딩을 누가 하는가. 이 두 축만 잡으면 수동 머신이 싼데도 왜 손이 많이 가는지, 전자동은 편한데 왜 원두 신선도 관리가 약해지는지가 원리로 이해됩니다.압력과 그라인딩, 누가 맡는가수동(레버) 머신은 전기 펌프 없이 사람이 레버를 눌러 직접 압력.. 2026. 7. 12.